7월 경상수지 흑자 74.5억달러…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 흑자 74.5억달러…9개월 만에 최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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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상품흑자 7.9억달러↑ 서비스 적자 4.4억달러↓
연간 상품수지 흑자 400억달러 달성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줄면서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약 8조865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흑자액이다.

우선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69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432억달러)과 수입(362억3000만달러) 모두 전년 동기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통관기준 7월 수출(428억3000만달러)은 석유제품·승용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보다 7.1% 줄었다. 7월 수입(386억9000만달러) 감소율은 수출보다 높은 11.6%로 집계됐다. 원자재(-25.6%)·소비재(-7.6%)가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이성호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한은의 하반기 상품수지 흑자 예상규모는 400억달러인데, 7월 흑자 74억5000만달러 정도면 전망 범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1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하지만 적자 폭이 전년 7월과 비교해 4억4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3억7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7억6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9억5000만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 같은 달(24억7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95억9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도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46억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50억8000만달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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