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 번째 확진자 발생…일부 시설 폐쇄
국회 세 번째 확진자 발생…일부 시설 폐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9.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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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 감염…취재 대상 한정애 의원 자택 대기
국회 출입기자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본관 4층 직원들이 긴급 방역 등을 위해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회 출입 취재기자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이후 3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하지만 국회 본관을 폐쇄했던 종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해당 기자가 움직인 국회 소통관 2층 기자실과 기자회견장만 일단 폐쇄됐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본관 3층 카페을 카페를 이용했으며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이어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면담을 취재했다.

지난 3일에는 소통관 기자실로 출근해 근무하다가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취재했고 국회 본관 내과와 소통관 내 약국에 다녀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한정애 의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방역조치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회 소통관과 본관 4~6층과 의원회관 1·2·6층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한다.

국회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날인 27일 폐쇄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는 주요 건물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재개관한 지 이틀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국회는 다시 방역에 들어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출입기자도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다. 직후인 지난달 28일과 30일 두차례 선별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이후인 지난 6일 추가로 받은 재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자는 두 번의 음성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방역당국의 안내를 받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이번 주부터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국정감사 및 내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다른 기자들과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완료될 때까지, 재택 또는 외부 근무를 통해 국회 본관, 회관 등 출입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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