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가정식 매출 ‘쑥’…유통업계, PB 확대 추세
간편가정식 매출 ‘쑥’…유통업계, PB 확대 추세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9.16 11: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의민족 ‘b마트’, 마켓컬리 등 코로나19에 자체 간편가정식 제품 대폭 확대
지난 2일 출시한 마켓컬리의 '컬리스 아삭한 열무김치' / 마켓컬리 제공
지난 2일 출시한 마켓컬리의 '컬리스 아삭한 열무김치' / 마켓컬리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집밥' 수요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PB(Private Brand) 제품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대형마트, 배달앱,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업태·채널 가릴 것 없이 브랜드 경쟁력과 충성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식자재·생수·멸균우유·가정간편식(HMR) 등 품목도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외식 수요가 집밥으로 이동한 만큼, 재료 손질과 조리 부담이 없는 간편식 위주 PB 제품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 'B마트'가 PB 제품 사업을 본격 확대 중이다. 

B마트는 지난달 △고소한 구운란 10구 △무항생제 신선대란 10구 △한끼야채 볶음용 △한끼야채 찌개용 △누룽지반계탕 등을 줄줄이 내놓은 데 이어, 이달 들어 △1A 등급 우유 900ml △콜라겐 닭오돌뼈 등을 목록에 추가했다.

현재 회사 측은 식품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B마트 전용 PB 제품 비중을 늘려가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일반 제품 용량이 부담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마켓컬리도 자체 PB 브랜드 '컬리스' 상품을 대폭 늘린다.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중에는 성장 촉진제를 쓰지 않은 콩나물, 숙주, 두부 등 건강한 식재료와 물만두, 계란장 등을 출시하며 이후 돈까스, 치즈롤까스 등 간편식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월 동물복지 우유를 시작으로 5월 R15 통밀빵, 8월 돈육햄, 9월 아삭한 열무김치 등 매일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재 각 채널별로 고객 분석을 담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B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만족한 고객들은 재주문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정 수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도 경기 불황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 상품에 힘을 쏟고 있다.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읽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PB '요리하다' 제품들을 포함한 HMR 매출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전년 대비 약 25% 가량 신장했다. 같은 기간 상품수(SKU)도 약 53% 가량 늘렸다.

자사 PB제품 관련 전략적 사업 운영에 나서고 있는 홈플러스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8월 홈플러스 시그니처 간편 간식 매출은 전월 대비 약 71%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야식 카테고리 매출은 641%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핫도그(190%), 숯불닭꼬치(182%), 간편식(84%), 피자(50%) 등 순으로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1A 멸균우유와 1A 멸균바나나우유도 선보이는 등 품목 확대도 꾀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PB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NS홈쇼핑은 HMR 브랜드 '미트어스(Mitus)'의 첫 상품으로 '한우한마리꼬리곰탕' 제품을 내놓았다. 미트어스 같은 자체 브랜드 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또 라이브 커머스 전문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PB 제품인 '듀얼 바이탈 이뮨'도 선보일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높은 품질 관리력과 트렌드를 읽는 상품 기획력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라인업하고, PB상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집밥 수요가 늘면서 맛과 영양을 대체할 만한 프리미엄 간편식 판매도 함께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대표 : 김명서
  • 부사장·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