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글로벌 사업의 성장에 대비해 디지털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성 있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화상 회의실에서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관련 부서장들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등을 점검했다.
농협금융은 글로벌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투자금융(GIB)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런던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포함해 유럽 지역 IB사업 본격화 방안을 점검 중이며, NH농협은행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런던 대표사무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유럽 내 GIB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미국, 호주,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 내 IB데스크 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경제 전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내외 규제 환경과 자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사업 초기 단계인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고 인식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합작을 통해 현지 영업 기반을 내실있게 구축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사업의 성장에 대비해 디지털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성 있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