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대료 등 주거관련 지출 첫 40조원 넘었다
2분기 임대료 등 주거관련 지출 첫 40조원 넘었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22 14: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통계
50년만에 최대치...3분기도 증가세 전망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업소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업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2분기(4∼6월) 국내 가계의 주거관련 지출이 통계 집계이래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광열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40조393억원이다.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광열 지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처음이다.

임대료 및 수도광열 지출은 자가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자가소유 부동산에 소유자 스스로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간주해 산출)와 전·월세, 수도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주거에 드는 비용을 뜻한다.

이 부문의 지출은 지난해 4분기 39조14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조8016억원으로 1%가량 감소했으나, 2분기에 3.2% 증가했다. 임대료 및 수도광열 지출은 통계 집계이래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임대료가 이 부문 지출 통계에서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긴 시간을 거치면서 전·월세가 상승했고 임대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거면적 자체도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3분기에 가계의 주거관련 지출이 감소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집세는 0.3% 올랐으며, 전세(0.4%)와 월세(0.2%)가 모두 올랐다. 전세는 2019년 3월(0.5%) 이후, 월세는 2017년 2월(0.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료 및 수도광열 지출은 장기간 추세적으로 상승해 왔다"며 "정확한 통계는 기초 데이터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3분기에도 가계의 주거관련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