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2017년 출범해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이다.
8월 말 현재 고객 수는 1294만명이다. 수신 잔액은 22조3159억원, 여신 잔액은 18조3257억원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해 영업수익 664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3.53%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율 28.60%), 국민은행(9.86%), 한국투자금융지주(4.93%), 넷마블(3.93%), SGI서울보증(3.93%), 우정사업본부(3.93%), 이베이(3.93%), 스카이블루(3.93%) 등이 주요 주주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6~8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IPO는 청약열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와 연관지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IPO 사상 최다 액수인 58조5543억원이었다. 종전 최다 액수는 지난 6월 상장된 SK바이오팜의 30조989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