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저 정치비평서 ‘F학점의 그들’, 어떤 평가 받을까
졸저 정치비평서 ‘F학점의 그들’, 어떤 평가 받을까
  • 오풍연
  • 승인 2020.09.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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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간 예정...책에 등장하는 12명 정치인 가운데 차기 대통령 나올 가능성 높아

[오풍연 칼럼] 11월에 나의 첫 번째 정치비평서인 ‘F학점의 그들’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12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평론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생활 30년 중 20년 가까이 정치부 기자를 하거나 담당 논설위원을 했다. 직접 정치는 하지 않았어도 풍월은 읊는다고 할 수 있다. 21대 국회는 홍준표가 최고참이라고 한다. 정치입문을 따져서다.

홍준표는 1996년 15대 때 첫 배지를 달았다. 나는 그보다 훨씬 앞서 1988년 13대 국회부터 현장을 경험했다. 1986년 기자가 돼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보았다. 그 이후 역사적 현장에는 내가 있었다. 5공 비리, 12·12 수사 때는 검찰을 출입했다. 그 같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오풍연 칼럼을 썼다. 정치비평서는 의도하고 쓴 것은 아니었다. 올 4월 이후 쓴 칼럼만 모아 보니 한 권의 분량이 됐다. 그래서 출판을 생각하게 되었다.

따라서 ‘F학점의 그들’은 새로 쓴 게 아니다. 썼던 글을 모은 것이다. 매일 실시간으로 칼럼을 썼다. 그 시점에서 내가 느낀 그대로를 실었다. 보통 칼럼은 며칠 지나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풍연 칼럼은 실시간을 원칙으로 한다. 칼럼도 지나고 나면 죽은 글이 된다. 나처럼 매일 쓰는 칼럼은 없다. 아마 전세계 유일할 지도 모른다.

오풍연 칼럼의 특징은 비판이다. 'F학점의 그들‘에는 모두 12명이 등장한다. 묶어 놓고 보니까 2022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무작위로 글을 썼지만 그들이 한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어서 오풍연 칼럼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안철수 추미애 김종인 원희룡 홍정욱 정세균 김경수 김부겸 등이 그들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 거의 모두에게 비판적 잣대를 들이댔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인을 비판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게다. 특히 선거 등을 앞두고 나온 정치인 관련 책들은 칭찬하는 예가 대부분이다. 이들 각자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칼럼니스트로서 상식과 양심을 앞세워 글을 썼다. 칼럼을 쓰는 과정에서 누구로부터도 압력을 받지 않았다. 거기에 굴한 나도 아니지만.

책이 나오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나도 궁금하다. 기분 나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비판을 받고 좋아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보다 큰 정치인, 특히 대권에 꿈이 있다면 비판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재명처럼 사사건건 발끈하면 국민들이 피곤해진다. 정치인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내 눈에 비친 우리 정치인들은 부족한 게 더 많았다. 그래서 제목도 ‘F학점의 그들’이라고 달았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F학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적어도 C학점 이상의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자기 스스로는 결점을 보기 어렵다. 남이 지적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022년 대선 주자를 평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2명 가운데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높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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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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