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다시 '찬바람'
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다시 '찬바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29 10:5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SI 5개월 만에 하락 반전…비제조업·중소기업 낙폭 커
제조업·대기업 업황 평가는 개선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8월 중순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탓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다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업종의 업황 BSI는 64로 8월(66)보다 2포인트(p)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제조업 1637개·비제조업 1150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추락한 업황 BSI는 지난 5월(53)부터 8월(66)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퍼지면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6에서 68로 한달새 2포인트 오른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66에서 62로 4포인트나 낮아졌다.

세부업종 중에서는 제조업의 1차 금속(+14p), 화학물질·제품(+6p), 기타 기계·장비(+3p) 등에서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뚜렷했다. 
철강제품 가격회복, 원유가격 하락,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제조업 대기업(+5p)과 수출기업(+2p)에서 업황관련 긍정평가의 비율이 높아졌지만, 중소기업(-4p)에서는 오히려 부정적 인식이 늘었다.

비제조업의 BSI 하락은 정보통신업(-13p),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p), 도소매업(-4p) 등이 주도했다. 게임업체 매출감소,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부진, 내수부진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10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65)도 9월 전망지수(69)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68로 9월과 같았지만, 비제조업이 69에서 62로 7포인트나 급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월에 73.2를 기록했다. 8월보다 6.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다만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70.9로 한달 사이 0.9포인트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