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어떤 보약보다도 운동이 좋다
100세 시대...어떤 보약보다도 운동이 좋다
  • 오풍연
  • 승인 2020.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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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려면 많이 움직여야...밥맛이 좋으면 몸 상태도 나쁠 리 없어

[오풍연 칼럼] 최근 날아오는 부음을 보면 100살 이상도 더러 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90대는 흔하다. 앞으로 평균 수명이 90을 돌파할지도 모르겠다. 장수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오래 사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모든 인류의 꿈이기도 하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 나 역시 다르지 않다. 특히 80까지는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제 추석날 가장 친한 초등학교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형님이 돌아가셨다고 했다. 나도 친구로부터 얘기를 자주 들어서 그 형님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추석 전날 통화에서 얘기를 하길래 “그럼 형님이 일주일은 못 넘기실 것 같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바로 운명을 하신 것이다. 사람 죽는 게 간단하다. 못 먹으면 죽는다.

작년에 돌아가신 장모님도 그랬다. 음식을 삼키지 못한 지 6일만에 눈을 감으셨다. 친구 형님은 사흘만에 눈을 감았다고 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할 수 있다.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이런 말을 했다. “우린 80까지는 아프지 말자”고 했다. 아프면 자기 자신이 가장 괴롭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피폐해진다. 마음 편할 날이 없어서다.

사람이 안 아플 수는 없다. 더 큰 병이 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몸의 상태는 자기가 제일 잘 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게 상책이다. “나중에 가지” “괜찮아 질 거야”하면서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곤 한다. 대한민국의 의술은 세계 최고다.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 정도다. 병원행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심장수술 한 번, 머리수(시)술 두 번 받은 고향 선배가 얘기를 했다. “병원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골골하면서도 오래 산다”고. 맞는 말이다. 자기 몸을 관리하니까 더 큰 병에는 걸리지 않는다. 나이 들면 병원을 가까이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병마저도 친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래 너도 함께 가자”라는 긍정적 사고가 중요하다. “왜 하필 나만 이런 병에 걸리지”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 오래 살려면 많이 움직여야 한다. 어떤 보약보다도 운동이 좋다. 밥맛이 좋으면 몸 상태도 나쁠 리 없다. 어떤 병이든지 생기면 입맛이 떨어진다. “밥 잘 먹으면 병 없다”는 옛 어른들의 얘기가 빈 말이 아니다. 나는 밥을 아주 잘 먹는다. 남들도 내가 밥 먹는 것을 보고 이런 말을 한다. “정말 맛 있게 먹는다”고.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모두 맛 있다. 대신 많이 먹지는 않는다.

내 건강도 중요하지만, 가족 건강도 챙겨주어야 한다. 때론 잔소리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억지로라도 건강검진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역시 80까지는 해로해야 한다. 어제 돌아가신 친구 형님도 75살이다. 요즘 70대는 젊은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건강 상태가 좋은 분들이 많다. 80대도 60대처럼 보이기도 한다. 건강의 비결은 따로 없다. 먹어야 산다. 못 먹으면 죽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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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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