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소멸 처리되는 카드사 포인트 미사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전히 소멸 포인트가 연간 1000억 원 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최근 5년 간 시중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카드사 발생 포인트는 3조2309억원, 사용 포인트는 2조9926억원, 소멸 포인트는 10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잔액은 2조261억원으로 2015년 이후 계속 순증했다.
회사 별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포인트 총잔액이 감소한 회사는 8개 카드사 중 롯데, 신한, 현대 3개 사였다. 포인트 소멸액이 감소한 회사는 롯데, 신한, 삼성, 현대 4개 사였다. 4년 연속으로 총잔액 또는 소멸액이 순증 또는 순감한 회사는 없었다.
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47억62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 23억140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252억2400만원, 2020년 6월 말 기준 19억5900만 원이었다.
카드 포인트 발생액이 가장 적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305억5100만원, 2020년 6월말 기준 139억670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회사는 신한카드사로 2019년 말 기준 6961억7600만 원,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는 3387억 2200만 원이었다.
2020년 6월 말 기준, 발생 포인트 대비 소멸 포인트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BC카드사로 23.6%였으며, 가장 낮은 회사는 KB국민카드로 2.2%였다.
윤관석 위원장은 "카드 이용이 국민적으로 보편화 되고 포인트의 현금화도 쉬워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할인 및 금융서비스도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포인트가 아깝게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드포인트는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부여되는 만큼,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사와 금융당국 모두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의원 '8개 전업카드사 포인트 현황'..."소멸포인트 줄여 소비자 혜택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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