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출국…푹 총리와 면담 '주목'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출국…푹 총리와 면담 '주목'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0.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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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일정 예정…베트남 투자 확대 여부 촉각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또다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14일 네덜란드 출장에서 반도체 노광장비(EUV)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귀국한지 5일 만에 또다시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한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날 출장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이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으로, 기업인 패스트트랙(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을 통해 입국해 자가격리 등의 절차는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베트남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20일에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전화 생산 기지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휴대폰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호찌민시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과 이동훈 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행한 것도 베트남이 휴대전화 생산의 전초기지라는 무게감이 반영된 것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 부회장과 푹 총리가 만난 자리에서 통상적인 사업 협력방안 외에 삼성의 추가 투자계획이 공개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2018년 10월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며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베트남 현지에 돌고 있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관련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20일 베트남 총리 예방후 21일 하노이에 건설중인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둘러보고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경영권 불법 승계 문제, 26일에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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