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감사와 관련해 원전지지 시민단체 등이 보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300여개가 잇따라 진열된 데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감사원 앞에도 등장했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한 감사 과정에서 최 원장이 보여준 소신과 뚝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출입구 앞에는 최 원장을 응원하는 화환 3개와 화분 10여개가 놓였다. 원자력발전 지지단체와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가 보낸 것이다.
화환에 달린 리본에는 ‘최재형 원장님 힘내세요’ ‘최재형표 정의를 지지합니다’ ‘원자력으로 나라 지켜준 감사원 감사합니다’ ‘원자력 꼭 지켜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도 ‘원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냈다. 박 전 구청장은 최근까지 감사원 앞에서 ‘원자력 살리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계속해 왔다.
최 원장은 국회 상임위 출석 때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화제가 됐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 감사와 관련, “감사원장이 되고서 이렇게 저항이 심한 것은 처음 봤다”며 공무원들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을 차기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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