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도 사전컨설팅 중단…공공재건축 '맥풀리나'
은마아파트도 사전컨설팅 중단…공공재건축 '맥풀리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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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사전컨설팅 중단…“주민 의견수렴해 철회 등 결정”
잠실주공5단지는 6일까지 컨설팅 회신 없으면 신청철회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 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중단해 정부의 공공재건축 사업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현재 공공재건축에 의지를 보이는 곳은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15곳 가운데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에 불과한 실정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지난달 8일부터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이 잠정 중단됐다”면서 “조합원 동의 없이는 공공재건축 추진이 안되기 때문에 소유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신청철회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재건축을 하기 위해선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은소협) 등 은마 소유주 모임들은 공개적으로 사전컨설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은소협은 "3일까지 국토부에 신청철회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추진위원장 해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파구 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6일까지 컨설팅 결과 회신이 없을 경우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다. 당초 서울시는 사전컨설팅 신청 마감전인 지난 9월말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송파구 장미아파트 대형 재건축 단지 3곳을 대상으로 공공재건축 관련미팅을 진행했지만, 장미아파트 조합은 컨설팅 참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재건축 단지외 소규모 단지에서도 컨설팅 중단요구가 커지고 있다. 동대문 청량리미주아파트 등 일부 소유주들도 공공재건축 컨설팅 신청을 철회하라며 거세게 반발 중이다.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단지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은마(4424가구)와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신반포19차(242가구)가 포함됐다. 용산구 중산시범(266가구), 관악구 건영1차(492가구), 광진구 중곡아파트(270가구) 등도 컨설팅을 신청했다.

정부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남권 대형 재건축 단지가 빠지고 소규모 단지만 참여하게 되면, 공공재건축을 통해 앞으로 5년간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정부가 공공재건축과 함께 8·4 공급대책을 통해 제시한 공공재개발의 경우에는 흥행이 예상된다. 4일 공모가 마감되는 공공재개발에는 지난 2일까지 정비사업지 31곳이 참여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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