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부회장 여동생이 '父 성년후견' 신청한 까닭은
현대카드 정태영부회장 여동생이 '父 성년후견' 신청한 까닭은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0.11.05 17: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미씨,지난 8월 모친 유산 10억 놓고 오빠와 소송 벌여 이겨
정태영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여동생 정은미씨가 아버지인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동생 정모씨는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아버지에 대한 성년후견을 개시해 달라"며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했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들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정 회장이 고령과 치매로 올바른 의사결정이 어려우니 법원이 법정후견인을 지정해달라는 취지다.

아울러 정씨측은 매주 1회 아버지를 접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구도 했다. 정씨측은 "정 회장은 90세의 고령으로 자녀들 뿐아니라 본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장남인 정 부회장이 형제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아버지를 이사시키고, 주소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접견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이 지난 8월 아버지와 공동원고로 동생들에게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낸 것에 대해서도 "모친이 남긴 재산에 대해 아버지가 소송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정 부회장이) 임의로 원고에 포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사망한 아내의 재산을 자식들과 다투는 사람이 돼 평생 쌓아온 사회적 평가와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부회장 부자는 어머니가 남긴 상속재산 일부를 달라며 동생들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유류분 반환청구를 제기했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는 2018년 3월15일 자필로 쓴 유언증서에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지와 예금자산 등 10억원 전액을 딸(은미)과 둘째 아들(해승)에게 상속한다'고 남기고 이듬해 2월 별세했다. 유언 효력 등을 놓고 자녀들간 법적 다툼이 벌어져 오빠가 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