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가 '윤석열 흠집내기'...秋, 윤석열이 그렇게 미운가
매사가 '윤석열 흠집내기'...秋, 윤석열이 그렇게 미운가
  • 오풍연
  • 승인 2020.1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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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장을 정치인으로 만든 사람은 여권...그들이 정치인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니까 그렇게 돼

[오풍연 칼럼] 사람 미운 것은 못 본다고 한다.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렇다. 여권의 윤석열에 대한 압박은 정말 눈 뜨고 못 봐주겠다. 이것을 유식한 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 투정 부리는 것 같기도 하다. 기도 안찬다는 뜻이다. 그 맨 앞에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있다. 그는 윤석열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매사가 윤석열 흠집내기다.

윤석열을 해임하면 쉽게 끝날 일인데도 그것마저 못 하고 있다. 여론이 무서워서다. 현재 윤석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아니 더 올라간다. 여권이 그를 대권주자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할까. 탄압을 받는 것 같으면 동정심도 생기게 되어 있다. 그것은 지지율로 이어진다. 그게 바로 정치이기도 하다. 윤석열은 가만히 있는데도 정치권이 왈가왈부한다.

지금은 윤석열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마저도 정치 색깔을 입힌다. 윤석열을 정치인으로 만든 사람은 여권이다. 그들이 정치인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니까 그렇게 되고 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다. 추미애는 말할 것도 없고,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만 직접적 언급을 삼가고 있는 상태다.

어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도 가관이었다. 추미애는 창피한 줄도 몰랐다. 하긴 얼굴이 워낙 두꺼우니까 그러려니 한다. 추미애는 검찰에 배정된 특수활동비가 윤 총장의 대선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말 기발하다. 특활비를 정해진 용도가 아닌 사적으로 쓸 경우 횡령죄와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반한 주장으로 여겨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묻고 추미애가 맞장구를 쳤다. 한 번 들여다 보자. 김종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에 나가네 마네 하고 있다. 대선후보가 대선 1년을 앞두고 84억원 현금을 영수증 없이 집행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개인 돈도 선거법에 걸리는데 이것은 국가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장관은 "(지방검찰)청을 순시한다거나 할 때 (쓴다)"며 "총장 주머닛돈처럼…"이라고 장단을 맞췄다. 윤 총장의 최근 지방검찰청 방문을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윤 총장이 자기 마음대로 쓴다는 투였다.

김용민 의원은 윤 총장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썼을 경우를 가정해 '횡령죄'와 '국고손실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이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를 만나 술과 밥을 사주면서 '앞으로 대선 도전할 테니 기사 잘 써달라'고 해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하고 싶은 정당 관계자를 만나 밥을 사면서 '손을 잡고 싶다'고 해도 모르지 않느냐"고 추측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추론이기도 하다. 김용민답다.

이어 소병철 의원이 "대검 특활비 배정을 검찰총장 맘대로 해서, 측근에게는 많이 주고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준다"고 하자 추미애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상당수 수사진이 애로를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듣고 있는 형편"이라고 화답했다. 모두 소설 같은 얘기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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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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