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개월,환율 22개월만에 최고치…'美 바이든효과'
코스피 29개월,환율 22개월만에 최고치…'美 바이든효과'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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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당선효과와 중국 경기회복세 힘입어
코스피 2,447.20 연고점도 넘어...원·달러 환율 1113.9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이상 상승하며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국내 코스피 지수와 원화가치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다. 원화가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로, 코스피 지수는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막대한 경기 부양책 실현 기대감 등에 의한 미 달러화 약세가 코스피와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마감, 6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2018년 6월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지난 9월15일(2,443.58)의 연고점도 넘어섰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의 10월 수출이 예상치(9.2%)를 상회한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5% 이상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며 "특히 11월 들어 외국인은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31억원과 355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763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SDI(6.81%)가 7% 가까이 급등했고,삼성전자(0.17%)와 현대차(1.17%), 셀트리온(2.70%) 등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35%)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1.00%)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6.88%)와 기계(4.07%)의 오름폭이 컸고, 화학(3.26%)과 건설업(2.96%), 철강·금속(2.04%), 종이·목재(2.58%), 운송장비(2.19%) 등도 2%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0.70%)도 소폭 상승 마감했고, 통신업(-0.30%)은 약세로 장을 끝냈다. 거래량은 13억3938만주로 지난 9월2일(14억2927만주) 이후로 가장 많았고, 거래대금은 14조6451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745개, 하락 종목은 110개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p(1.08%) 상승한 845.81에 개장해 8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148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과 4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5.08%)이 5%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87%)와 에이치엘비(1.51%), 카카오게임즈(1.73%)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하며 2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31일(1,112.7원) 이후 최저치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관세카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트럼프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아시아 통화 환율의 전반적인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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