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효과 90%’ 백신 희소식에 다우 2.95% 급등 마감
화이자 ‘효과 90%’ 백신 희소식에 다우 2.95% 급등 마감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10 11:4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 전반 큰 폭 상승했으나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1.53%↓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급등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오른 2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수혜주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인 181.45포인트 하락해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9,933.83까지 고점을 높여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썼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장중을 기준으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최근 7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훌쩍 웃도는 등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세 속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희소식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을 폭발적으로 밀어 올렸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의 효과만 있어도 백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화이자의 백신은 중간 평가 단계에서 이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안전 관련 우려가 적은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화이자 주가는 7.7%가량 상승했다.

이외에도 항공·여행같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업종이 폭등세를 기록했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무려 39% 이상 폭등한 1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젯블루는 21.70%, 스피릿항공은 20.46% 상승했다. 

이외에도 유나이티드항공은 19.15%, 아메리칸항공은 15.18% 상승을 기록하는 등 항공주들이 크게 올랐다. 

다만 팬데믹 기간 수혜주로 꼽힌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오히려 부진했다.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은 17% 이상 폭락했고, 넷플릭스는 8.5%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도 약 5%, 애플은 2%가량 내렸다.

이런 기술주 부진에 S&P500 지수도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 이상 폭등했고, 금융주도 8% 넘게 치솟았다. 산업주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73%, 커뮤니케이션주는 0.25%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