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백신치료제 연말 첫선…삼성,셀트리온 투자 감사"
문대통령 "백신치료제 연말 첫선…삼성,셀트리온 투자 감사"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1.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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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향후 3년간 10조 투자,9천3백명 고용창출
정부,연구개발비 1.7조 내년 지원...세계최대 삼바4공장 착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육성전략에 대해 "2025년까지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예산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며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서도 "2023년까지 40개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3대 분야(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의 주요 36개사와 벤처캐피탈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야별 투자계획 규모를 보면 의약품이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투자(1조4000억원), 의료기기(5000억원), 헬스케어(1800억원) 순이다.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2023년까지 생산이 연평균 약 20% 늘고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은 2017년 72억3000만달러에서 2018년 82억8000만달러, 2019년 89억1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과 신약 기술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107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로 보건산업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92만명에서 올해 3분기 94만1000명으로 늘었고, 약 3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바이오 벤처투자 역시 2017년 3788억원에서 지난해 1조103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은 업계의 가장 큰 요구였던 인력양성에 힘을 쏟는다. 올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2024년부터 개발·공정 인력을 연 2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도(바이오의약품), 원주(의료기기·헬스케어), 오송·대구(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 등 주요 클러스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착공식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제4공장에서 오는 2022년 부분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4공장의 생산량은 25만6천ℓ로, 현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제3공장(18만ℓ)을 넘어서게 된다. 연면적은 23만8천㎡(7.2만평)로 제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3만)평에 육박한다. 완공까지 1조7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제4공장 건설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1850여명이 신규 채용되며,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이 고용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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