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
수도권 거리두기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1.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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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2주일간 적용…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
클럽 등 유흥시설 영업금지…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실시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에서 한 수험생이 ‘나홀로’ 비대면 화상면접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24일 0시부터 12월 7일 밤 12시까지 2주일 동안 2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는 등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제한조치가 내려진다. 

광주 및 전북·전남 등 호남권은 같은 기간 1.5단계로 높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24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9일 1.5단계로 올린 지 닷새 만에 2단계로 격상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1.5단계를 2주간 적용하기로 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명대로 나오는 등 예상보다 '3차 유행'이 빨리 진행되자 서둘러 2단계 상향을 결정했다.

종교활동 좌석수 20%, 스포츠 관중 수용인원 10%로 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 카페는 영업시간 내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매장 내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금지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수용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전시나 박람회·국제회의 등은 필수 산업·경제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인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예배나 법회 등 종교활동 인원은 좌석수 20% 이내로, 스포츠 경기 관중은 전체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각각 축소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헬스장·당구장·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 섭취 금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은 1.5단계와 같이 유지된다. 

영화관·공연장·PC방 등은 1.5단계 조치인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음식섭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그리고 △8㎡당 1명 인원 제한에 두 칸 띄우기, 아니면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에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하면서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이행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은 밀집도 3분의 1수준(고등학교는 3분의2)을 지켜야 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재택근무·점심시간 시차운영·시차출퇴근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며, 민간기관에도 이 같은 사항이 권고된다. 

다만 치안·국방·외교·코로나19 관련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12월 3일 수능 전 확진자 증가 추세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

이번 조치와 관련, 박능후 장관은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 전에 확진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내달 초에는 하루에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이번 주(11.15∼21)에는 평균 175.1명으로 급증해 2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했다. 2단계는 △1.5단계 기준(수도권의 경우 1주간 하루 100명 이상 발생)의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중대본은 수도권 상황에 대해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또 "의료체계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환자 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할 때 2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호남권 상황에 대해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했다"면서 "60대 이상 확진자 수 역시 6.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전남 순천시가 2단계 조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역이 꽤 있지만, 다른 시·군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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