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 계약···내년 상반기 접종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 계약···내년 상반기 접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12.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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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계약 현황 공식발표…“화이자 등과도 MOU 체결, 현상 계속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가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증 절차에다 유통망 구축 등을 감안하면 실제 접종은 내년 상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세부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짓고 내주쯤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례 접종을 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는 투약 방법에 따라 70∼90%로 나타났다. 

1도즈(1회 접종분)당 공급 가격은 3∼5달러(약 3300∼5500원)이다.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계약 협상을 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 지난 2일 영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그리고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이 협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존슨앤존슨, 화이자와는 구매 약관(MOU)은 체결했지만 물량 확정, 도입 시기는 계속 협상해야 한다"고 전하고 "모더나와는 아직 MOU도 맺지 못했고,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95%, 모더나는 94.1%라고 발표됐었다. 

두 회사의 백신도 2회를 접종해야 하며, 가격은 1도즈당 화이자는 19.5달러(약 2만1500원), 모더나는 15∼25달러(약 1만6500∼2만7500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싼데다 유통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이하인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에서 보관하면 된다. 

지난 7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부는 당초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얼마 전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 분보다 꽤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4400만명에게 접종하기 위한 백신 구매비 9000억원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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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리냐 2020-12-03 12:02:37
당신이나맞어 국민이 마루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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