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이후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8월이후 석달 연속으로 14조원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은 14조2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기록한 27.6%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피자, 치킨 등 온라인 배달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조55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6% 늘었다. 음‧식료품(43.8%),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의 온라인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가정내 생활시간이 늘어 생활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계절 가전수요도 증가해서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742억원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93.2% 증가했고, 여행·교통서비스도 6796억을 기록해 25.0% 늘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각각 60.4%, 52.6% 감소한 수준이다.
양동희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외부활동이 늘어 전월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여행·교통서비스 등의 경우 전월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5355억원으로 1년전보다 22.9% 증가해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5.4%에 달해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가방(80.2%)과 아동·유아용품(76.9%) 등 물품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10조47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7%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 거래액은 3조7693억원으로 5.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