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백화점 울고 편의점 웃었다
거리두기 강화…백화점 울고 편의점 웃었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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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식사류 제품 매출 전주 주말 대비 약 40% 증가
CU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의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6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2월 첫 주말을 포함한 3일간보다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 역시 3.5% 줄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유동 인구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대형마트는 신선식품과 먹거리 위주로 매출이 증가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는 5∼6일 채소 매출이 21.9% 늘었고 축산과 델리(즉석조리) 매출이 각각 18%, 13% 증가했다. 냉장·냉동·통조림 가공식품 매출 역시 11.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역 편의점은 서울시의 '밤 9시 이후 멈춤' 조치 시행 이후 식사류와 커피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주말 이틀간 오후 9시∼다음 날 오전 9시 서울 소재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식사류 제품 매출이 전주 주말 대비 최대 40%가량 늘었다.

CU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 주로 구매하던 식재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 매출은 134.6% 늘었다. CU 측은 카페 등이 일찍 문을 닫으면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편의점 원두커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봤다.

서울시는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에는 마트, 백화점 등의 문을 닫도록 했다. 다만 시민들이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온라인몰 장보기 수요도 일부 늘었다.

마켓컬리의 5∼6일 매출은 직전 주말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SSG닷컴의 경우 5∼6일 그로서리(식재료) 부문 매출이 11월 첫 주말과 비교해 60% 늘었다. 새벽 배송 매출은 70%, 쓱배송(당일 주간 배송)은 21%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전달보다는 많이 증가했지만,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면서 "2월이나 8월 코로나19 확산 때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원래 겨울철에 온라인으로 상품 주문이 더 몰리는 데다 거리두기 영향으로 주문이 더 늘어나 상품 회전율이 빠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를 대비해 상품 물량과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놓은 상태라 이전과 같은 품절사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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