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송년회도 `집콕`으로"…홈파티 수요 커진다
"올해는 송년회도 `집콕`으로"…홈파티 수요 커진다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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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식당 5인이상 모임금지…와인, 밀키트, 장식용품 등 매출 늘어
코로나 영향에 텅 빈 식당 예약 장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 강화로 연말 송년회를 식당 대신 집에서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3일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24일부터는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외식수요가 줄고 `집콕(집에 콕 박혀있는다)` 송년회 수요가 증가하면서 홈파티 상품 매출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과 연말이 겹치며 ‘홈파티’를 위해 와인을 찾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주류 매출에서 와인 비중은 27.7%로 국산 맥주(25.2%), 소주(17.1%)를 앞질렀다. 일반적으로 12월 와인 매출은 맥주나 소주를 앞지르는데, 올해는 집에서 하는 홈파티형 송년회가 늘어 와인 매출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리식품이나 반조리식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고기나 회, 밀키트 중에서도 스테이크나 스튜 등의 가격이 높은 파티용 메뉴가 잘 팔리고 있다. 이커머스 마켓컬리의 경우 스테이크, 파스타 등의 밀키트가 물량이 확보된지 12시간이 되기 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연말 파티수요를 겨냥한 관련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홈파티 수요를 노리고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근거리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의 주문 가능수량을 20~30% 늘리고 배달범위도 확대했다.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하는 고급메뉴를 집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에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케이크, 차로 구성된 `홈파티 코스 패키지`를 판매중이다. 집에서 접하기 힘든 토마호크, T본 등의 고급 특수부위 스테이크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도 한우와 바닷가재, 연어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밀키트를 선보였다. GS25도 립아이와 부챗살, 토마호크, 바닷가재 등으로 구성된 홈파티용 스테이크 밀키트를 내놨다.

파티 분위기 연출을 위한 장식용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자주에서는 지난 10월1일에서 12월21일까지 풍선, 배경장식(백드롭), 그릴 팬, 와인잔 등이 포함된 `홈데코`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난 상품군에는 홈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며 "방역강화 조치로 연말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관련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홈파티 용품을 제외한 다른 상품군의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월이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에는 한동안 백화점 등 유통업체 방문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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