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다` ...주택가격전망지수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집값 오른다` ...주택가격전망지수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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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사, 12월 지수 전월보다 2p 상승한 132 기록
소비자심리지수 8.1p 급락…“코로나 3차 대유행 영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집세’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달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여기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1포인트 내린 89.8을 기록해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지난 11월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기대감에 올 들어 최대치인 97.9를 기록했다가 다시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재정 상황에 관한 인식이 나빠진 데 따른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구성지수별로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현재경기판단(56)은 16포인트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81)  역시 10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6)과 가계수입전망(93)은 각각 3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89)과 소비지출전망(99) 역시 5포인트 하락하는 등 모든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집세(5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농·축·수산물(37.8%), 공공요금(32.2%) 등이 뒤를 이었다.

11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6%p), 집세(1.7%p), 공공요금(1.6%p)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고 농·축·수산물(4.6%p), 개인서비스(1.1%p), 공업제품(1.0%p)의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74)와 임금수준전망CSI(109)는 각각 11월보다 8포인트, 2포인트 하락해 비관적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관한 체감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나란히 1.8%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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