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원선거·봉쇄 부담에 첫날 `뚝`…다우 1.25% 하락
뉴욕증시, 상원선거·봉쇄 부담에 첫날 `뚝`…다우 1.25% 하락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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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48%, 나스닥 1.47% 하락…"상원 투표결과 따라 S&P500 10% 하락할 수도"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이 커졌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주요국가의 봉쇄조치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4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2포인트(1.48%) 내려 370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만2698.45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각국의 봉쇄정책, 조지아주 결선투표 등을 주시했다. 3대 지수는 백신 보급 기대감에 장초반 반짝 상승했으나, 독일과 영국의 봉쇄조치 강화와 관련한 보도 등의 악재가 두드러지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난 영국은 결국 3차 봉쇄카드를 꺼냈다.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주민은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목적의 외출을 제외하면 모든 외출은 금지된다. 비필수 상점은 문을 닫고. 학교도 문을 닫아 다음 달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독일은 애초 오는 10일까지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를 이달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지난 주말 코로나19 입원 환자수가 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팬데믹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5일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긴장도 크다. 두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따라 상원의 향배가 결정된다. 민주당이 조지아주를 석권해 ‘블루웨이브’를 달성할 경우, 규제강화 및 증세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주요 결선투표 여론조사에서 양당 후보는 박빙인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3.4% 오르며 선전했다. 모더나도 7%가량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0.13% 오른 에너지를 제외하면 전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주와 기술주는 각각 2.55%, 1.79%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조지아주 선거결과에 따라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만약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모두 승리하면 S&P500 지수는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차지하는 경우 법인세 증가 가능성 등이 커지며 기업들에 나쁜 징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월가 투자자들 뿐아니라 기업가들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CNBC에서 “많은 주식에 가격이 잘못 매겨진 채 거침없는 랠리가 펼쳐졌다”며 “결국 커다란 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5% 급등해 26.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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