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바이든 취임 확정`에 사상 최고치 찍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바이든 취임 확정`에 사상 최고치 찍었다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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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1000·나스닥 1만3000 돌파…S&P500도 첫 3800선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 시각)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고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3대 지수를 모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만3067.4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다우지수는 3만1000선을, 나스닥지수는 1만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으며 1000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벽 미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인증하면서, 실낱같던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투자심리를 달군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전날 오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곧바로 대선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도중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사태를 벌여 다소 지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있는 정권이양"을 약속해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2석을 더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석을 차지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이 확대되리라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민주당의 득세가 증세와 기업 규제강화 등 진보정책 실현으로 이어져 대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와 연말연시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술주는 2.65% 올라 S&P500 11개 부문 중 가장 선전했다.

은행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3.3%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2% 이상 상승했다. IT 종목에서는 애플이 3.4%, 알파벳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9% 각각 올랐다. 페이스북도 2.06%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7.94% 급등한 816.0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735억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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