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지난해 국내 7대 오픈마켓 중 '쿠팡'의 관심도가 2.5배로 급증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오픈마켓은 '티몬'이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7대 오픈마켓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심도의 경우 2019년과 비교분석도 실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쿠팡 △11번가 △G마켓·옥션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7개 오픈마켓이다.
분석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쿠팡이 총 208만219건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약 2.54배(58만6232건→149만3987건) 증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의 이용량이 많기도 하지만, 경기침체로 ‘쿠팡플렉스’ 등 물류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2위는 지난해 총 53만5735건을 기록한 11번가였다. 11번가는 전년 27만6371건에서 25만9364건으로 93.85% 증가했다.
3위 인터파크는 지난해 총 44만9766건으로 전년 45만3115건에 비해 0.74% 감소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이 35만4535건에 비해 41만1640건으로 16.11% 늘었으며, 옥션은 34만1425건에서 40만5716건으로 18.83% 증가했다.
그러나 위메프는 2019년 30만1686건에서 지난해 28만7273건으로 4.78% 감소했다. 티몬은 2019년 24만2723건에서 지난해 18만8191건으로 22.47% 급감했다.
오픈마켓 중에서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오히려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티몬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경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4.01%를 기록했다. 티몬은 전화미션 특가 'ARS타임'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타사 대비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순호감도 2위는 인터파크(22.90%), 3위는 G마켓(21.42%)으로 이들 업체들은 순호감도 20%대를 넘겼다. 이어 위메프 18.86%, 11번가 17.66%, 옥션 17.38% 순이었다.
관심도 1위 쿠팡은 6.42%를 기록해 10%가 채 되지 않았다. 물동량과 종사자가 많아 잇단 코로나 확진자와 20대 과로사 등이 발생하며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이 데이터에서 확인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쿠팡과 11번가 정보량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오픈마켓은 되레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도 되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