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적자, 매출보다 커”…하나투어, 본사 사옥마저 판다
“작년 적자, 매출보다 커”…하나투어, 본사 사옥마저 판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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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2% 곤두박질 1095억원, 영업손실 1146억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해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본사사옥 등 940억원 규모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95억 원으로 전년(6146억 원)보다 82.1%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96억원 흑자에서 114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20억원에서 2203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자 고객 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입이 끊기면서 영업손실액이 매출액을 웃도는 현상까지 발생한 것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여행 수요가 끊기자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6~11월에는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텼지만 이마저도 끊겼다.

이에 하나투어는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건물 등 940억 원 규모 부동산을 시티코어 디엠씨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 자산은 하나투어 전체 자산(1조76억원)의 9.33% 규모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6월 30일이다. 

하나투어는 "자산 처분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 건물이 매각됨에 따라 하나투어 본사도 이전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인력 감축 등 계획을 각 본부·부서별로 수립해 조식 별로 희망퇴직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규모는 전체 직원(약 2300명)의 절반인 1000여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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