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올 3분기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다
베이조스, 올 3분기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다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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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만 맡아…후임은 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트위터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후임은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이며,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에서 이 같이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30년 가까이 아마존을 이끌면서 인터넷 도서 판매로 시작한 회사를 최대 온라인 판매 업체로 키웠다.

베이조스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이 초기에 추구했던 창의성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주 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운영을 비롯해 자선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지구촌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켜오다가 올 들어 3년여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타이틀을 넘겨줬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달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달러(약 206조원)로 베이조스를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2019년 1월 부인 매켄지와 결혼 25년 만에 이혼하면서 자신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넘겼다. 매켄지가 받은 주식 평가액은 40조원을 넘었다.

아마존은 거대 테크기업 중에서는 최근까지 창업자가 CEO를 겸직한 마지막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2019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도 2014년 CEO직을 그만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2000년까지 CEO를 맡고, 2014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지낸 뒤 지난해 자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났다.

새로 아마존의 CEO를 맡게 될 앤디 재시는 1997년부터 아마존에서 일하며 베이조스와 호흡을 오랫동안 맞춰 왔다. 

하버드대 출신인 재시는 아마존의 웹서비스 팀을 2006년 도입 당시부터 이끌면서 회사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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