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얌체상혼'...코로나사태 속 즉석밥·빵값 줄줄이 올려
CJ제일제당 '얌체상혼'...코로나사태 속 즉석밥·빵값 줄줄이 올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1.0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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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햇반 가격 6~7% 인상…뚜레쥬르도 약 9%↑
햇반 현미쌀밥 /CJ제일제당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새해 들어 즉석밥과 빵 가격 등이 줄줄이 인상된다. 그러나 대기업 식품사들이 원가 인상을 핑계로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주름살을 키우는 '얌체상혼"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말 '햇반' 가격을 6~7% 정도 올릴 계획이다. 햇반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9년 2월이후 2년 만이다.

오뚜기도 설 연휴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오뚜기밥 가격을 8% 정도 올린지 5개월 만이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즉석밥 가격을 올리는 것은 원재료인 쌀 가격인상에 따른 것이다. 한 식품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월이후 쌀 가격이 20% 올랐다"며 "원가부담이 커져 즉석밥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빵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2위 제빵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는 지난달 22일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다고 가맹점에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단팥빵, 소보로빵, 크루아상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들의 가격이 100원씩 올랐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본사가 제시한 '권장 소비자가격'을 고려해 각 점포가 최종적으로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설 연휴이후에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도 원재료 가격상승을 이유로 제품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상제품과 인상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식량공급 차질로 밀 등 빵 주재료의 국제시세가 뛰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빵에 많이 들어가는 계란가격이 치솟아 가격인상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득은 줄고 집콕이 늘고있는 상황에서 주식 값을 올리면 어찌되겠느냐. 그럼 원재료 값이 내리면 당장이라도 내릴건지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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