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4명 작업중 숨져…노조, “현대중공업 설립 이후 460명 산업재해로 사망”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5일 오전 9시쯤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조립1공장에서 용접작업을 준비하던 A씨(42)가 작업용 받침대에 끼여 숨졌다.
A씨는 이날 혼자서 자동용접작업을 준비하던 중 블록지지용 받침대 위에 놓인 무게 2.6t짜리 철판 흘러내리면서 머리가 받침대에 끼여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지난해에도 4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노조는 얼마 전 현대중공업 설립 이후 작업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468명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에 모든 노력을 다하던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