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후보군에서 김정태,함영주,박성호,박진회로 압축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69)이 'CEO 4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70세를 넘길 수 없어 김정태 회장의 임기는 1년에 그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이 선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이들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숏리스트에는 내부인사 3명과 함께 외부인사 1명이 포함됐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월 내부인사 9명, 외부인사 5명 등 14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정했으며, 이날 심층평가를 거쳐 4명의 후보군을 압축했다.
회추위는 후보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위해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 회추위가 사전에 정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 계획 및 후보추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종후보군을 확정했다"며 "회추위는 최종후보군 선정에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조직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들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이달안에 최종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정태 현 회장의 임기는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회추위는 주총 2주전까지 새로운 회장을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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