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거듭 말하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빠짐없이 찾아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면서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만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효과성을 확실히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보완을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 검증을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를 결론내리고 국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백신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의료인,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내주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갤럽 여론조사, "백신 '접종 의향' 71%…'부작용 걱정' 71%"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접종을 받을 것인지 물은 결과 71%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접종 의향이 없다는 19%, 의견 유보는 10%였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는 걱정된다는 의견이 71%, 걱정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26%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8%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