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관건은 고용"...KDI,소비·수출 늘었지만 고용 위축
"경기회복 관건은 고용"...KDI,소비·수출 늘었지만 고용 위축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3.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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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흑자 70억달러, 9개월째 흑자
IB 9곳 한국 경제성장률 3.6%로 상향
한국 수출의 교두보 부산 신항
한국 수출의 교두보 부산 신항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경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위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KDI는 9일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대내외 상품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수요 증가는 내구재 소비와 수출 증가를 의미한다. 내구재의 경우 승용차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소비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하면서 향후 소비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상품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KDI는 그러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빠르게 위축되는 등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취업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이후 9개월째 흑자일 뿐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5억8000만달러)보다 64억8000만달러나 많다.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66억6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9%(38억8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409억3000만달러)은 1년 전(407억1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6억1000만달러)는 지난해 1월(29억9000만달러)보다 23억8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5000만달러)가 8억6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97%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 경제를 비교적 낙관, 3개월 연속 상향조정한 끝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3.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3.6%다.

이들 IB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3.3%로 전망한 뒤 11월까지 같은 값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말에 3.4%로 올렸고, 올해 1월에 이어 2월까지 매달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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