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분기부터는 특수학교·보건·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도 2분기 접종 대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권 장관은 "2분기에는 현재 접종을 하는 요양병원·시설 등의 입소자 및 종사자 더해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노인·장애인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게도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접종 전후 안전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학교와 돌봄 공간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특수 교육 및 장애인 교육 교사부터 시작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올림픽 참가 등 필수 활동 목적 의 출국자에게도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상반기에 총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정부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400여명이 발생하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오늘은 3차 유행의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4차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수도권 특별대책 기간'과 '비수도권 방역수칙 준수 특별주간'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면서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