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부검 소견으로 보고돼…혈전 부분에 대해 검토 예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는 AZ 접종 후 혈전 생성 우려 때문에 AZ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에 대해 "현재 이상 반응 중에는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AZ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60대 여성이고,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알려졌다.
정 청장이 이를 밝히기 전까지 질병관리청은 이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백브리핑에서 해당 60대 여성의 추정 사인,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부검 진행 중의 몇 가지 육안소견에 대해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문제는 적극 해명에 나서야 할 보건당국이 이를 공개치 않고 머뭇거리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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