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답정너 22억 돌파'…서울 대형아파트 1년새 2.5억 상승
똘똘한 한채 '답정너 22억 돌파'…서울 대형아파트 1년새 2.5억 상승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4.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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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마용성 견인...압구정 현대1차 196㎡ 63억원,한남더힐 240㎡ 75억원 '신고가'
"똘똘한 한채 집중에 강세계속" vs "세 부담에 매물 나와 가격조정 가능성"

 

서울 매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서울 매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의 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억원을 넘었다.

고가주택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며 1년만에 평균 2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이른바 '똘똘한 한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압구정 등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면서 대형아파트값이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부담이 커져 6월전 일부단지에서 매물이 나오며 고가아파트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남권 고가아파트 신고가 경신 계속…압구정 등 재건축 단지 몸값 '껑충'

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10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이후 최고가다. 1년전(19억5214만원)과 비교하면 2억5893만원 올랐고, 2년전(18억981만원)보다는 4억125만원 뛴 값이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한강이북 14개구)의 대형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6억5565만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13.6%(1억9872만원) 올랐다.

3년6개월 전 이미 16억5000만원을 넘은 강남지역(한강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3억8689만원으로 강남·북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재건축 기대감 부푼 압구정 아파트, 가격 상승
재건축 기대감 부푼 압구정 아파트

특히 최근에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52억7000만원(7층)보다 10억3000만원 오른 값에 신고가로 계약서를 썼다. 현대2차 198.41㎡도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거래인 지난해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 급등했다.

현대6차 196.7㎡의 경우도 지난달 16일 62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2월22일 54억5000만원(6층)보다 7억5000만원 올랐다. 압구정6구역에서는 한양5차 153.59㎡가 2월3일 41억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된지 일주일만인 2월10일 43억7000만원(12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썼다.

압구정5구역에서는 한양2차 147.41㎡가 2월3일 39억원(4층), 2월9일 39억5000만원(2층), 2월24일 42억5000만원(11층) 등 한달사이 신고가 기록을 세차례 다시 썼다.

압구정외 지역에서도 삼성동 아이파크 167.72㎡가 2월 51억원(40층)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서초·송파·마용성 대형도 신고가 행진…갤러리아포레·한남더힐 등도 신고가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98.22㎡가 지난달 4일 48억5000만원(1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월 45억8000만원(9층)에 매매된뒤 두달 만에 2억7000만원 더 오른 것이다.

반포동 반포자이 216.49㎡는 지난달 13일 44억9500만원(23층)에, 반포힐스테이트 155.38㎡는 지난달 2일 38억3000만원(9층)에 각각 신고가로 거래됐다. 반포리체 138.26㎡는 지난달 12일 37억원(16층)에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

면적이 135㎡에 못 미치지만,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 129.92㎡는 지난달 2일 47억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리센츠 124.22㎡가 지난달 12일 28억7000만원(2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28억원(17층)에서 7000만원 더 올랐다.

강북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견인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02.32㎡는 지난달 10일 37억5000만원(16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28억9천만원(3층)보다 7억6천만원이 올랐다.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161.48㎡는 지난달 23일 36억5000만원(27층)에 매매되며 역시 신고가로 거래됐다.

강북의 대표 고가아파트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1.93㎡는 지난달 8일 59억5000만원(31층)에 거래되며 무거운 몸값에도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23㎡의 경우 지난달 12일 75억원(1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한달 전 69억원(2층)에 세웠던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며,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초고가로 형성된 서울의 대형아파트값이 앞으로도 더 오를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다중규제로 '똘똘한 한채'에 집중하는 수요가 여전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뒤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다만,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이 다가오면서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며 가격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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