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입점업체 500곳 조사…"가격 인상·단가 절감 압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국내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팩스 등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패션 플랫폼의 판매 수수료율은 평균 26.7%로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몰 평균 13.6%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거래하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6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프클럽(16.0%), W컨셉과 29CM(각 12.0%)이었다.
입점업체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패션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평균 29.1%를 차지했다.
패션 플랫폼 입점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이 높다는 의견은 59.4%였다.
입점업체가 겪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압력'이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료배송 정책으로 인한 부담'(23.0%) '카테고리내 노출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자체) 브랜드로 인한 매출잠식'(10.6%) 등이 뒤따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과도한 수수료가 부담된다고 호소하는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의 목소리가 크다"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조속한 입법을 통한 규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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