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 호평, 전세계가 부러워 해
한국의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 호평, 전세계가 부러워 해
  • 오풍연
  • 승인 2021.06.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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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우리나라가 코로나 백신 도입이 빠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백신을 잘 활용하고 있어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일본이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자랑한다. 백신 접종에도 그것을 접목시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만이 그것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와 기업이 앞장서고 국민들도 잘 협조하고 있다. 한국인이 뛰어난 까닭이기도 하다.

코로나 백신은 다 맞아야 한다.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와 남의 건강을 위해서도 맞을 필요가 있다. 맞는 게 맞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꼭 맞아야 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하나마나한 질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을 보라. 올 여름에는 관광을 허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졌다.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도 전국민의 70% 정도는 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나도 6월 8일 예약이 되어 있다. 그리고 2차 접종은 8월 24일이다. 정부에서 주사를 놔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60세 이상 백신 접종 예약률이 80%를 넘었다고 한다. 아주 고무적이다. 일본의 경우 맞으라고 해도 맞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국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코로나를 잡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게 전제조건이다.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은 우리나라만 가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잘한 일이다. 한국이 보유한 수준 높은 방역 데이터와 IT 인프라가 결합한 결과라는분석이다. 미국이나 일본마저도 이 같은 시스템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단다. 나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들어가 보았다. 일목 요연하게 잘 나와 있다. 누구든지 신청해 맞을 수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 중인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5만6161명이 늘어 총 38만7351명이다. 이중 카카오와 네이버를 이용해 백신을 예약·접종한 이들은 1만6139명으로 집계됐다.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은 '백신 폐기율'을 크게 낮추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약 붐이 일면서 백신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던 여론도 누그러졌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한 병에 10~12명 접종이 가능한데, 개봉 뒤 최대 6시간 이내에 써야 한다.

우리나라를 가장 부러워 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달 28일 "한국은 사회문제 해결에 IT를 기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일본은 IT 인프라 부재로 활용도가 떨어져 실시간 백신 예약을 적용할 수 없는 처지다.

이보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디지털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디지털 낙후성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팩스로 통보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졸업국이 될 수 있다. 백신을 맞아야 할 이유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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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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