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검단 등에 1만785가구 공급…“10년 후 최초 공급가에 매입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10일 '누구나 집' 시범사업 부지로 인천·안산·화성·의왕·파주·시흥시 등 6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집'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집값의 10% 만으로 10년간 주택을 장기 임대토록 해주고, 10년 후에는 최초 공급가에 집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위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 지역에 총 1만78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연내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초부터 분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공급 규모는 인천 검단 4225가구, 파주 운정 910가구, 의왕 초평 951가구, 화성 능동 899가구, 안산 반월·시화 500가구,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3300가구 등이다.
특위는 또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2·양주 회천·파주 운정3·평택 고덕 내 유보용지 중 일부를 주택용지로 활용해 약 58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전청약은 내년 중 있게 된다.
특위는 부동산 공급대책 당정 태스크포스(TF)에 더해 민주당 서울시의원으로 꾸려진 TF를 구성토록 해 정기적으로 합동회의를 갖기로 했다.
합동회의는 이달 말 서울을 비롯한 도심 내 복합개발부지 발굴과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지만 집을 마련할 충분한 자산은 미처 갖추지 못한 서민과 청년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당정과 시의회 TF를 통해 더 많은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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