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인플레이션 일시적…장기적 2%로 떨어질 것"
美 파월 "인플레이션 일시적…장기적 2%로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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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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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공식논의' 입장 밝혀…고용시장 긍정적 전망 내놔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A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다음날 예정된 하원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특별소위원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건강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이것이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몇달간 뚜렷하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며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물가하락으로 인한 기저효과, 높은 휘발유 가격, 경제재개에 따른 소비확대, 공급장애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일시적인 공급효과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치(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현재 월 1200억달러(한화 약 136조원)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언제부터, 어떻게 축소할지에 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6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시점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AP 통신은 2023년 금리인상 전망 및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언급 등은 연준이 경기부양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준비가 돼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미 몇몇 연준 인사들은 2023년보다 금리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8일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팬데믹 관련요소들이 완화되면 향후 몇달간 일자리 증가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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