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대규모 리콜에도 왜…국내외서 잇따라 화재
현대차 코나EV 대규모 리콜에도 왜…국내외서 잇따라 화재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6.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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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서 화재발생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사고접수
(지난 1월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서 충전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지난 1월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서 충전중이던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현대차의 대규모 코나 전기차(EV) 리콜에도 불구,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화재가 또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와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지역에 정차된 코나 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주차된 상태였지만 충전중은 아니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슬로 현지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 화재사고가 접수돼 긴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있다. 지금도 타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연기가 나고 있으며 화재원인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4일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노르웨이 화재와 관련한 외신보도 등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사실을 현재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18일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해 둔 코나 EV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화재 발생당시 해당차량은 충전중인 상태는 아니었고, 리콜대상 차량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화재와 관련한 원인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불이 난 자동차의 배터리 등 훼손이 심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10월17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EV)에서 배터리 충전중 불이 났다. 
지난해 10월17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EV에서 배터리 충전중 불이 났다. 

코나 EV는 현재까지 국내 12건과 해외 4건 등 총 1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화재까지 포함하면 총 17건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잇따른 화재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EV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했었다.

교체비용은 현대차와 LG 가 3대 7로 분담한다. 전세계에 판매된 코나 EV 중 리콜대상은 국내 2만5083대를 포함해 총 7만5680대에 달했다.

이같은 대규모 리콜에도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름철 차량과열로 인해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코나 EV 화재 16건 중 8건은 여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영호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은 "전기차의 경우 전기로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부하가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차량 설계시 이러한 요인을 모두 고려한다"며 "전기차의 구조나 특성상 여름철 화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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