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서울시는 오후 10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 운행 시간을 20% 감축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취지에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는 8일, 지하철은 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정시간대 밀집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밤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현재 70% 수준이며, 일부 증가하더라도 혼잡도 100% 이하인 여유로운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운행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 코로나 '3차 유행' 기간에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을 선언하면서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30% 감축한 적이 있다.

이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오후 10시 이후 감축하도록 수도권 지자체들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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