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무섭고, 자영업자는 우습나" 입장문 발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집회와 관련, “지난 해 광화문 집회 때는 대통령은 '반사회적 범죄'라 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살인자'라 하더니 민노총 집회 때는 그 서슬 퍼런 말들이 실종되고 뒤늦게 영혼 없는 '법적 조치'를 운운한다”면서 “정부의 대응이 광화문 집회와는 딴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노총은 무섭고, 자영업자는 우습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 규모만 해도 민노총 집회 때가 지난해 광화문 집회 때보다 무려 4배 이상 많다"면서 "그런데도 위험도와 정부의 대응은 반비례다. 그 모순은 고질적인 편 가르기의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키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애먼 자영업자들은 또 죽을 판"이라며 "분노의 지점이 있다. 희망 고문에 화나고 정부의 이중 잣대에 더 화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보다 무서운 게 이중 잣대로 똘똘 뭉친 정치방역"이라면서 "자영업자 사지로 내몰기, 더는 안 되고, 더 늦기 전에 손실보상 소급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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