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2일부터 순차적 무급휴업…'노사 합의' 자구안 이행
쌍용차 12일부터 순차적 무급휴업…'노사 합의' 자구안 이행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7.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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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 50%·사무직 30% 근무…매년 150여명 퇴직 등 자연감소
쌍용차 노조, '2년 무급휴직' 자구계획 수용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가 내년 6월까지 1년간 직원 무급휴업을 순차적으로 한다.

쌍용차는 12"쌍용차 자구방안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 신청 건이 승인됐다""오늘부터 1년간 무급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중이던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오늘부터 1교대로 전환된다. 전체 기술직은 50%2개조, 사무직은 30% 3개조로 편성돼 매월 1개조씩 순환 휴업을 한다.

휴업에 따라 출근 직원수는 약 4600명에서 2000여명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물량 대응 및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4000여대의 미출고 차량이 남아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등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약 4% 이상 생산효율을 높였다.

쌍용차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감소율 17%)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하고, 매년 4~6% 수준의 생산효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전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합의했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연장(23), 정상화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등이 포함됐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시켜 장기적인 생존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M&A 공고를 내고, 이달 9일 자구방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과 친환경차 공장건설 추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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