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공매도 거래가 집중된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상위 43개 종목에 대해 불공정 거래여부 점검을 촉구하는 주주들의 탄원서명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경실련은 올해 5월3일부터 6월15일까지 30거래일 동안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던 상위종목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서 각각 23개, 20개 선정했다.

선정 종목은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롯데쇼핑,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총 43개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3일부터 한달간 공매도 거래비중과 업틱룰 예외거래 비중,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다.

경실련은 특히 이번 선정종목 중 SK하이닉스·동원산업·삼성전자 3개 종목에 대해 업틱룰 예외 거래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업틱룰은 주가안정을 위해 직전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인데, 남용시 주가왜곡 등 시세조종 우려가 있다.

아울러 지난 한달간 시장에서 코스피200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헤지펀드가 자본력을 이용해 주가를 왜곡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주주로부터 탄원서명을 받아 해당종목에서 ▲무차입 공매도 ▲호가 담합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주주라면 이날부터 26일까지 구글 독스(https://bit.ly/ccejstock)를 통해 탄원 서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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