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을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내년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50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추가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 mRNA 백신 5000만회분을 구매하는 선급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도입키로 한 1억93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2070만회분 도입이 12일까지 완료됐다.
정 청장은 "올해 사용하고 남은 물량과 또 내년에 구입하는 물량으로 충분하게 부스터 접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변이 대응과 투약 편의성을 고려해 치료제 확보에 추가적 예산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임상이 끝나면 긴급 승인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 확보를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MSD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2상을 끝내고 3상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외래 환자(경증~중등증)를 대상으로 하루 두 번, 타미플루처럼 5일 간 복용한다.
확진자 대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용 5일째에는 확진 비율이 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