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년층 취업자 20.9만명 증가...21년래 최대치라는 데
6월 청년층 취업자 20.9만명 증가...21년래 최대치라는 데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7.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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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58.2만명↑…4개월 연속 늘었으나 증가폭은 감소
홍남기 "코로나19 직전의 99.4%까지 일자리 회복"
지난 6월9일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시청 인근 거리.
지난 6월9일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시청 인근 거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경기회복 흐름세와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 6월 취업자가 60만명 가까이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가 줄어 증가폭은 두달째 감소했다.

7월초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8월에는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다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월 취업자 58.2만명↑…증가폭은 두달 연속 감소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내내 감소하다가 올해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 전환해 4개월 연속 늘었다.

수출호조와 경기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유지,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저점이후 5개월간 84만6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의 99.4%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의 양적 측면뿐 아니라 세부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취업자 증가폭은 4월 65만2000명으로 6년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뒤 5월 61만9000명, 6월 58만2000명으로 두달 연속 감소했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폭 감소에 대해 "온라인 거래증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대비(계절조정)로 1만8000명 늘었다. 2월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이다. 증가폭은 2월(53만2000명), 3월(12만8000명), 4월(6만8000명), 5월(10만1000명)보다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30대 빼고 모든 연령층 취업자 증가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9000명 늘어 2000년 7월(23만4000명)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39만9000명, 20대는 18만6000명, 50대는 7만4000명 증가했다. 40대는 1만2000명 늘어 2015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5년7개월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를 끊었다.

그러나 30대는 취업자가 11만2000명 감소해 지난해 3월이후 1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에서는 줄었다.

제조업도 취업자가 1만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32만1000명), 임시근로자(36만명)는 늘고 일용근로자(-11만4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11만3000명)는 증가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8만4000명)는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6시간으로 0.2시간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40만3000명으로 32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3개월 연속감소, 비경인구는 4개월 연속감소

6월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어 석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6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0.5%포인트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대비 15만4000명 줄어든 1633만90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24만4000명으로 5만2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만6000명 늘어 58만3000명을 기록했는데, 6월 기준으로는 2014년 관련통계 기준변경 이후 최고치다.

6월 고용동향은 지난달 13∼19일 조사가 진행됐다.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던 시기였다.

이달초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는 다음달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 국장은 "거리두기 강화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고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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