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생산 차질 문제로 7월에 못 들어온 물량을 포함, 모더나사 백신 1046만회분이 8월에 도입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8월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은 850만회분과 7월 미공급분 196만회분을 더해 1046만회분의 백신이 8월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미공급분 196만회분 중 130만회분은 8월 6∼7일에 들어오고, 나머지 물량도 8월 중에 반입된다.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총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까지는 115만2000회분이 공급됐다.
7월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면서 만 55∼59세 등에 대한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일부 차질이 생긴 상태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더나 백신의 이 같은 도입 일정을 밝히고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 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 접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로 최고수준이지만 방역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효과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이동량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멈추지 않고는 코로나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