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선거캠프도 재정비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선거캠프도 재정비 필요
  • 오풍연
  • 승인 2021.07.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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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식에 이준석 대표 안 보여...예상 깨고 이날 오전 입당을 최종 결심했다는 얘기

[오풍연 칼럼] 윤석열이 30일 오후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입당식에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날 오전 입당을 최종 결심했다는 얘기다. 윤석열의 입당은 빨라야 8월 10일 전후로 점쳐 졌었다. 윤 캠프 안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 즉각 입당이 윤석열의 대권가도에 얼마 만큼 도움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이 뜸을 더 이상 들이지 않고 정공법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입당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게 또한 상식이기도 하다. 여야 통틀어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하고 있다고 당 밖에 무한정 머무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아서다. 윤석열 자신도 그것을 인정했다. 즉각 입당을 결정한 이유라고 할까. 윤석열이 강조한 것은 공정과 상식이다. 당에 들어와 함께 경쟁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에 맞다. 그렇지 않다면 이율배반적이다. 윤석열은 자신이 주창했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석열까지 모두 12명이다.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1차 8명으로 줄이는 컷 오프 방식을 도입한다는 게 선관위와 지도부의 생각이다. 물론 2차 컷 오프도 계획하고 있다. 윤석열과 최재형 홍준표 정도만 컷 오프 걱정을 덜할 것 같다. 나머지 후보들을 당장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선거에서는 곧잘 이변이 일어나기도 한다. 군소 후보들이 노리는 대목이다.

윤석열은 당 소속 의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듯 하다. 입당을 촉구한 의원만 40여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만 최소한 30명 이상 참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정치는 세다. 대선 후보들이 의원 쟁탈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의원들은 모두 눈치가 100단.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에 줄을 더 많이 서기 마련이다. 현역 의원 1명의 도움도 받지 못 하는 후보가 나올 게다.

우선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3파전이 예상된다. 2위 싸움이 훨씬 치열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윤석열은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선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자만은 금물이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화법을 빌려 본다. "선거와 골프에서는 고개를 드는 순간 집니다" 맞는 말이다. 방심하면 코를 벨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석열도 그 점을 알 것으로 본다.

윤석열은 선거 캠프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인사 중 일부는 자격미달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기왕이면 현직 의원 위주로 짜는 게 효과적이다. 유권자도 전직보다는 현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선거도 이겨본 사람이 낫다. 아무래도 정진석 권성동 의원이 투톱이 되지 않을까 여긴다. 둘은 처음부터 윤석열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이번 입당은 이벤트 효과도 거둘 듯 하다. 따라서 입당은 잘한 선택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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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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